주차빌딩을 이용하실 때는 각별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의 한 주차타워에서 20대 여성 운전자가 주차 리프트를 조작하다가 머리가 끼는 바람에 중퇴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홍순준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신당동의 한 대형의류매장. 의류 소매상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모여든 오늘 새벽 5시쯤. 일행 두 명과 함께 이곳을 찾은 22살 계진영씨는 일행을 먼저 내리게 한뒤 잠시 지체하다 차문을 열고 내려섰습니다. 이때 주차 순서를 기다리던 42살 정모씨는 앞 차에서 두 사람이 나오자 자기 차례로 생각하고 무심결에 작동스위치를 눌렀습니다. 미처 주차빌딩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계씨는 회전하는 리프트에 밀려 넘어지면서 머리와 허리를 심하게 다쳐 이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기자 : 조작을 주차요원이 하는 거에요? 개인이 하는 거예요][주차빌딩 관리인 : 요원이 하죠.] [기자 : 안전수칙이 있나요?] [주차빌딩 관리인 : 저기 적혀 있어요.]일반인이 작동하지 못하도록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관리소 직원의 통제나 감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편리함만 믿고 맡기는 주차빌딩. 그러나 한순간의 방심이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뻔 했습니다. SBS 홍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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