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경제위기를 다루게 될에이펙 정상회의가 오늘 콸라룸푸르에서 개막됐습니다.김대통령은 내년에 서울에서 에이펙 회원국들과기업들이 모두 모여투자정보를 교환하는 박람회를 열자고내일 정상회의에서 제의할 예정입니다.콸라룸푸르에서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에이펙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에이펙 의전 서열에 따라잔디 위에 일렬로 선 각국 정상들은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회담 개막을 알렸습니다.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10월 방일 이후 한달여만에 다시 만난 오부치 총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정상들이 호수가를 산책하는 동안 김대통령은 둥젠화 홍콩 행정 수반과도 가볍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공식 환영식 직후 열린 의제설명회에서 제시된 이번 정상회의 핵심 과제는 아시아 금융 위기의 해법을 찾아내는 것입니다.김대통령은 오후에 열린 각국 정상들과에이펙 민간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에이펙 역할이 증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의견 차이로 명쾌한 결론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김 대통령은 내일 속개되는 정상회의를 통해 내년에 서울에서 에이펙 회원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투자박람회를 열자고 제의할 방침입니다.
콸라룸푸르에서 SBS 윤춘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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