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선도 연설자'로 지정돼 아시아 금융위기를 주제로 연설했습니다.김대통령은 아시아의 위기는 곧 세계의 위기라고 말하고 선진국에게 금융지원확대를 요청했습니다.콸라룸푸르에서 백수현기자의 보돕니다.
정상회의가 열린 곳은 콸라룸푸르 외곽에있는 말레이시아의 최첨단 정보단지.김대통령등 21개국 정상들은 마하티르 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회의장에 도착했습니다.말레이시아 전통복장인 바틱을 입고 기념촬영을 한 정상들은 곧바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선도연설자로 지정된 김대통령은기조연설을 통해APEC 이 경제위기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존재의미를 의심받게될 것이라며 공동대응을 촉구했습니다.김대통령은 현재의 아시아 위기가 곧 세계의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APEC차원에서 실효성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경제강국은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에금융지원을 확대하고 , 위기에 처한 나라는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이에대해 오부치 일본총리는 경기부양을 위해 20조엔을 추가로 풀겠다고 밝혔고, 엘 고어 미국 부통령은 자본이동의 투명성을 확보하기위해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김대통령은 또 우리의 개혁,개방노력을 자세히 설명하며 APEC 정상들을 상대로 투자유치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콸라룸푸르에서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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