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경남 김해에서 실종된11살 양정규군의 유괴 용의자가사건 발생 27일만인 오늘 검거됐습니다.용의자 박씨는범행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지만,경찰은 유괴범이 분명하다고자신하고 있습니다.송성준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낮 1시40분쯤 강릉 시내에서 체포된양정규군 유괴 용의자 41살 박진봉씨는정규군에 대해 쓴 편지를갖고 있었습니다.편지에는 "정규와 함께 가겠다.이것이 나의 복수다"라고 써있습니다.박씨 주머니에서는양군 부모에게서 돈을 받아내기 위해준비한 것으로 보이는각종 은행의 입출금 용지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박씨는 "용의자로 몰린데 화가 나서경찰과 방송사에 보낼 편지를 쓴 것"이라고주장했습니다.박씨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이 사건을 계속 추적해온 경남 김해경찰서는진범이 틀림없다고 힘주어 말합니다.경찰은 이를 토대로,유괴는 다른 공범이 하고 박씨는 협박전화를 걸었을 가능성도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규군 어머니는 용의자 박씨가김해에 살면서 아들과 어울렸던 사람이라고밝혔습니다.김해 경찰서는 오늘밤강릉서에서 박씨의 신병을 인계받아범행을 자백받는 한편으로양군의 소재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SBS 송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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