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이면 우리나라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로 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6.25 이후 최대의 국난이라는 IMF 체제하에서 지난 1년 사이 우리 생산 현장들은 어떻게 변했는지 박성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표적인 수출공단인 시화,반월공단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활기를 찾을 수 없습니다.문 닫은 업체가 즐비하고 텅빈 공장이 IMF 1년을 대변하고 있습니다.말이 부도일 뿐 이들 공단이 겪은 지난 1년은전쟁을 치른 것과 다름 없습니다.외환위기는 환율상승과 금리폭등으로 이어져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조차연쇄도산의 회오리로 몰아넣었습니다.
부도업체수는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어 올들어 2만천개를 넘어섰습니다.실업자수 백57만명,실업률 7.3%의 사상최악의 실업사태.더구나 이러한 경기침체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다행히 외환보유액이 4백50억달러를 넘어섰고외국인 투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조조정의 결과가 가시화되고세계경제의 변수만 없다면내년 상반기에는 길고도 지루한IMF 터널의 끝이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SBS 박성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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