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오늘9박 10일간의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김 대통령은 북한의 지하 핵 의혹 시설에 대해서반드시 사찰이 이루어져야겠지만 안보와 화해를 병행 추진하려는 정부의 대북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9박 10일 간의 강행군이었지만 김대중 대통령은밝고 건강한 표정이었습니다.김종필 총리를 포함한 환영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선 김대통령에게 북한의 지하 핵시설 의혹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김대통령은 현재 북한이 핵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의혹이 일고 있지만,확증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김대통령은 핵의혹 시설에 대한 사찰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그 과정에 마찰이 예상되기도 하지만이번 문제를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대통령은 방중 기간중중국 지도자들에게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것도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김대통령은 대북강경 정책을 요구하는 미국 의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내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화해와 안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한-미간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윤춘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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