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수표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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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말을 하는데 오히려 외국에 물품을 수출했다 물건값마저 떼이는 국제 무역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무역대금으로 받은 수표가 알고봤더니 부도수표였기 때문입니다.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역업자 강명석씨는지난해 나이지리아 수입상으로부터 프린터 카트리지 15만여 달러어치를 주문받았습니다.강씨는 물건값을 전액외국은행이 발행한 수표로 우송받아,국내은행에서 원화로 바꾼 뒤 물건을 실어 보냈습니다.그러나 문제는 8개월 뒤에 생겼습니다.

몇단계의 확인끝에, 상대방이 보내온 수표의 서명이발행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이미 거래 상대방은자취를 감추고 난 뒤 였습니다.수표를 원화로 바꿔줬던 거래은행은돈을 되갚을 것을 요구했습니다.수표가 부도 났으니까 수표대금을 내라..내가 받은게 1억3천인데 오른 환율로 2억 얼마를물어내라는 거요.결국 강씨는, 물건을 떼이고돈까지 물어줘야하는 2중의 피해를 입게 된 것입니다.

신용장이 아닌 수표를 통한 무역거래는소규모 거래의 경우 일반화 돼 있습니다.그러나 수표가 진짜인지는최초 발행은행이 아니면 가려낼 수가 없는데다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돼 있어사기의 가능성이 높습니다.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이에따라확실한 거래 상대방이 아니라면수표를 통한 무역거래는 피할 것을 중소무역업체에 경고했습니다.

또 되도록이면 종합상사등을 통한 안전한 거래를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SBS 이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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