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정비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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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모레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회창 총재 체제를 완성할 예정입니다.이 총재가 취임한 뒤 거의 석달만에 체제정비를 마무리하는 셈인데 부총재 인선 등을 놓고 계파간 막판 신경전이 치열하다고 합니다.방문신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당대회의 축소판인 이번 전국위원회.첫 관심사는 부총재단 구성문젭니다.가장 큰 변수는 김윤환의원입니다.이회창총재의 강력한 권유를 받으면서 참여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윤환의원이 부총재단에 들어간다면 고사의 뜻을 밝혔던 이기택,김덕룡 전부총재도 다시 U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 경우 이한도의원을 제외한명실상부한 실세형 부총재단이 구성됩니다.다만 김윤환의원의 위상과 관련해 당내 2인자 문제는 여전히 각 계파간에 갈등의 씨앗으로 남아 있습니다.또 다른 관심사는 이른바 예비내각제 도입입니다.한나라당은 정부부처 직제를 그대로 옮겨온 19개위원회를 신설해야당 내각으로서의 진영을 갖추게 됩니다.

이런 새로운 체제에 걸맞게정책위원회 의장 등 일부 당직개편도 뒤따를 것이라고핵심관계자는 전했습니다.한나라당은 그러나 지도체제 문제를 포함한 주요현안이 전국위원회 소집 이틀전까지 계속 표류하고 있어내부구조가 그만큼 복잡하다는 것을 여실히드러내고 있습니다.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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