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공예를 전공하는여대생이 유학자금을 마련하기위해 학교 정문 앞에서억척스럽게포장마차를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김명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경희대학교 수원{경희대 수원캠퍼스 도예관}캠퍼스 도예학과에 재학중인 김희주양. 유학을 다녀와 도자기 예술을맘껏 펼치고 싶다는 꿈많은 여대생입니다. 그러나 수업이 끝나고 어둠이 내리면김양은 억척스런 모습으로 삶의 현장에 뛰어듭니다. (포장마차내 웃음소리) 따끈한 오뎅 국물은 귀가길 학생들의 발길을 잡아끕니다. 토스트, 떡볶기, 뭐든지능숙하게 만들어 냅니다.(싱크) "서비스가 좋구요.양도 많이 줘요" 여대생 포장마차는 이제 캠퍼스 앞 명물이 됐습니다. 선후배,친구들의 도움으로 단골도 들었고유학자금도 조금씩 조금씩 불어나고 있습니다. (싱크){김희주(24)경희대 도예과 3년} "얼마나 모았어요?"그건 말할 수 없어요.학비하고 용돈하고 충분히 쓸 정도예요" 여고시절부터 꿈꿔온 파리유학 외에 한가지 바램이 더 있다면 식당을 하며 평생을 가난속에서 살아온 부모님의 소원을 풀어드리는 것입니다. (인터뷰)"부모님 고향이 평양이거든요.거기 여행시켜드릴 거예요" <트럭타고 통학그림> 전례{영상취재 김명구} 없는 취업난으로캠퍼스는 썰렁하기 그지없지만,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김양. 가마속에서 구워지는 도자기처럼,김양의 꿈도 영글어갑니다. 에스비에스 김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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