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재계 첨예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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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 5대 재벌의 사업구조조정에 대해 강도높은 주문을 내놔재계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정부와 재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이견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 지 주목됩니다.박성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는 오늘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재계에 대해 사업구조조정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5대 그룹의 빅딜대상인 7개 업종의 해당 업체들이 신설법인을 만들 때 자산이 부채보다 많아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이를 위해 떨어져 나가는 사업부문의 빚을해당 그룹의 모기업이나 다른 계열사가 대신 떠안거나외자를 끌어들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재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정부의 방침대로 할 경우모기업이나 다른 계열사의 출혈이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외자유치부터 하라는 정부의 요구는현실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재계는 그러나 다음주로 예정된정재계 간담회를 앞두고 최대한의 성의를 보인다는 입장에서내일 5대그룹 구조조정 본부장 회의를 열어 재계 입장을 최종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재계는 또 철도차량과 항공기, 석유화학 등 3개 업종의 구조조정 수정안을 오는 4일까지 제출하기로 했습니다.그러나 여론은 재벌에게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재벌들의 긴장이 더 해지고 있습니다 .

SBS 박성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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