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절도범에게서 압수한현금과 카드를 빼돌리는가하면,도박꾼에게 협박을 당한 사례들이적발됐습니다.과연 이런 경찰을 믿어야하는 것인지,부끄러운 경찰의 모습,대전방송 김상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절도용의자의 압수품을 빼돌린 혐의로검찰의 내사를 받고있는 대전북부경찰서 형사과 38살 윤모경장.지난5월 절도사건을 수사하면서용의사로부터 압수한증거물가운데 현금백여만원과신용카드를 빼돌렸습니다.
더구나 빼돌린 신용카드로지난 10월초까지 5개월동안모두 2백8십만원을 빼내쓴것으로 밝혀졌습니다.검찰의 내사가 시작되자윤경장은 지난달 13일이민을 간다며 사표를 제출한뒤잠적했습니다.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이다돈을 잃은 사람에게 협박당해 돈을 뜯긴경찰도 있습니다.대전 동부 경찰서 33살 김모순경은 함께 도박한 사실을 알리겠다고협박하는 박모씨에게모두 4백만원을 뜯기는등 시달림을 당하다사표를 제출했습니다.절도용의자의 돈을 훔치는 경찰,놀음꾼에게 협박당하는 경찰,부끄러운 우리경찰의 자화상입니다.
TJB뉴스 김상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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