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알 수 없는 차량화재가올들어 서울에서만 모두 2백여 건이나 났습니다.그러나 팔고나면 그만이란 자동차 회사들의 장삿속에소비자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김정기 기자의 보돕니다.
자영업을 하는 강성규씨는지난달 25일 자동차 시동을 걸다목숨을 잃을 뻔 했습니다.시동을 걸고 기다리던 중 갑자기 운전석 엔지부분에 불이 붙어승용차가 타버렸고,강씨는 가까스로 차를 빠져나왔습니다.강씨는 제조 회사측에 손해 배상과 원인규명을 요구했지만,자동차 회사는 자체감식 결과 차량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지난 2월 서울 개포동에서 난 안모씨의 차량 화재 역시 원인이 밝혀지지 않자,보험에 들지 않은 안씨는 결국 차량값 2천여만원을 고스란히 날렸습니다.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서울에서 난 자동차 화재는 930여건.이 가운데 원인을 밝힐 수 없었던 화재는 모두 2백여건으로 대부분 소비자에게만 책임이 돌아갔습니다.
외국에서는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제조회사가 책임을 져야하는 제조물책임법이 있지만국내에는 이런법이 없습니다.차만 팔면 그만이라는 자동차 회사의 장사속에, 소비자들은 피해를 입고도 끙끙 않고만 있습니다.
SBS 김정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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