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자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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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병으로 잘 알려진 결핵환자들이 최근 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결핵환자들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하는 데도 어떤 이유에선지 이들은결핵환자음식이라고 보기 힘든열악한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김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역촌동에 있는 시립 서대문 병원.중증 결핵환자들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곳입니다.점심식사중인 환자들의반찬을 살펴봤습니다.다음날 점심입니다.이번엔 김치국에 꽁치조림과 취나물,김치가 전붑니다.이렇게 환자급식이 열악한 이유는 뭘까?병원측이 제시한 환자들의 급식비 내역섭니다.시에서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는 무료환자들의 하루 식사비가 2,660원에 불과합니다.

경제사정이 조금 나은 유료환자들의 병동을 찾아급식 사정을 알아봤습니다.하지만 이곳도 사정은 마찬가지.계란국에 김치와 멸치,고등어 한 토막이 전붑니다. 이렇게 반찬이 열악하다보니 환자들은 대부분 병원내 공동취사장에서따로 해 먹습니다.

그러나 환자출입이 금지된직원전용 식당의 사정은 어떤가?식탁에 놓여져 있는 반찬이환자배식보다는 한결 낳아 보입니다.화면 왼쪽이 환자들이 먹는 하루 9천원짜리 식단이고 오른쪽이 하루 천 원짜리인 직원들의 식단입니다.

환자급식이 값은 9배나 비싸지만 내용물은 직원용에 비해 떨어집니다.병원측에 이유를 물었지만 엉뚱한 대답만 합니다.충분한 영양공급이치료의 전제조건인 결핵환자들.그러나 열악한 이들의 식단에서 치료가 과연 제대로 이루어질 지의문을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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