邦畵생존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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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익은 얼굴의 영화인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영화인들은 우리영화 의무상영일수,즉, 스크린쿼터제를 폐지하는 것은우리영화를 말살하기 위한 음모라며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수현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크린 쿼터 사수하라!!! 구호상복처럼 검은 옷을 입고, 비장한 표정으로,구호를 외치는 영화인들!영화인들은 미국의 요구대로스크린쿼터제가 폐지된다면, 우리 영화의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광화문에서부터 가두행진을 해온 영화인들은 이곳 명동성당에서정리집회를 갖고 사흘동안으로 예정된 철야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영화인들은 오늘에 이어 오는 4일에도영화제작을 중단하고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대미 무역흑자가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미국측의 요구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스크린쿼터제 폐지 문제를포함한 한.미 투자협정을 올해안에타결지을 방침입니다.

그러나 경제논리와 문화논리가정면으로 대립하는 스크린 쿼터제 공방은 당분간 쉽사리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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