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IMF 차입금의 상환문제에 대한정부와 IMF의 협의가 시작됐습니다.정부는 외환보유고가 적정하게 유지되는 한갚을 돈은 제때에 갚는다는 입장입니다.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환위기 1년만에벌써 IMF로부터 처음 빌린 돈을 갚을 때가 다가왔습니다.당장 내년 1월까지 갚아야 할 금액은모두 37억 6천만 달러.상환협의를 위해 방한한휴버트 나이스 IMF 아태담당 국장은규정상 상환기한을 6개월 연장할 수 있다며빚독촉을 하지 않을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러나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갚을 수 있는 빚은 제때에 갚는다는 입장입니다.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도 최근가용외환보유고를 500억달러선으로 정해남는 부분은 외채 상환에 쓰는게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럴 경우 현재 외환보유고 4백60억달러에다내년 경상수지 예상흑자 250억 달러를 더하면내년 한해동안 2백억 달러 가량의 외채를갚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이에 비해내년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IMF 차입금과 정부가 보증한 민간 차입금은모두 140억 달러여서 수출여건만 안정되면외채 상환은 어렵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나이스 국장은우리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시점이내년 초쯤으로 기대된다고 말해정부의 조기 외채상환 의지에무게를 실어줬습니다.
SBS 김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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