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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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9일 SBS 8시뉴스에서 단독 보도한인천시 동암역 판매수익금 날치기 사건은돈가방을 들고간 공익근무요원이동료들과 짜고 저지른범행으로 밝혀졌습니다.고양이에게생선을 맡긴 꼴입니다.윤영현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0월 19일 오전 9시40분쯤인천 지하철 동암역의 역무원과 공익근무요원이전날의 매표 수익금 4천51만원을우체국에 입금하러 가다돈가방을 통째로 날치기 당했습니다.당시 돈가방을 메고가던공익요원 23살 이진의씨는순식간에 가방을 빼앗겨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범인은 바로이 인터뷰의 주인공.공익요원 이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동암역 소속 공익요원24살 백기동씨와 후배 2명이이씨와 공모해 날치기 자작극을 벌인 것입니다.공익요원 이씨는 범행 당일백씨 등에게 세차례나 전화를 걸어 출발시간을 미리 알려줬습니다.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었습니다.이들은 날치기조작극으로 번 돈을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4천만원인 넘는 현금을역무원과 공익요원 둘이서운반하게 했던 것이 화근이었지만공익요원에 대한 총체적 관리 부실도 한 몫했습니다.

과적차량 단속비리를 비롯한공익요원들의 잇따른 비행이 그치지 않고 있는데도당국은 아직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윤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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