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수는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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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반세기남북간의 빗장을 연 금강산 관광선이예상치 못한 기상 악조건으로일정을 하루 앞당겨오늘 새벽 동해항으로 돌아 왔습니다.폭설에 덮인 금강산의 비경과앞으로의 전망을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온갖 사물의 형상을 빚어낸듯한겨울 금강,개골산이하얀 색깔로 옷을 갈아 입습니다.그제부터 눈이 내린 금강산은산 아래쪽에 무릎팍까지,정상 일대는허리춤까지 차오르는 폭설에 뒤덮였습니다.이 때문에 큰 맘 먹고 나섰던금강산 관광길은 하루만에 무산됐습니다.겨울 금강의 진경에 빠져들 틈도 없이배 안에서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아쉬움을 뒤로한 채 오늘 동해항으로 돌아왔습니다.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금강산 관광길이 차질을 빚게돼자하루에도 몇 차례씩 돌변하는날씨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대책이마련됐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현대측은 우선 이번에 무산된 관광 일정에 대해이틀치 입북료 2백 달러와숙식료 일부를 되돌려주기로 했습니다.현대측은 그러나 내일로 예정된 봉래호의 출항에는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서 금강산 뱃길은 계속해서이어질 전망 입니다.

SBS 김희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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