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저버린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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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출신의 장애자로10대 가출소년 2명을보살펴 주던 40대 노점상이소년들에게 살해됐습니다.더욱 끔찍한 것은이 소년들이 살인을 저지른 뒤같은 집에서 무려 17일 동안이나지냈다는 사실입니다.이훈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걸은걸이가 불편한3급 장애인으로 {*서울 도림동*} 노점상 생활을 해온 41살 노모씨가숨진채 발견된 것은 지난 2일, 경찰이 사흘만에 붙잡은 용의자는놀랍게도 노씨가 지난 다섯달 동안 보살펴온가출소년 13살 동갑내기이모군과 김모군이었습니다.

이군과 김군은 지난달 15일 새벽노씨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미리 준비한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스탠딩> {이훈근} "이군과 김군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노씨의 시체가 있는 방 문에 못을 박아놓고17일 동안이나 바로 앞방에서 생활을 해온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인터뷰> {김모군(13)/"삼촌을 죽이고 나서 같은 집게 있는 게 무서웠어요.} "삼촌을 죽이고 나서 같은 집에 있는 게 무서웠어요." 이군과 김군은평소 노씨가 게으른 생활을 계속하면내쫓겠다고 한 것이 두려워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모군(13)/시립 아동상담소에 보낸다고 해서 죽였어요.} "장안동에 있는 시립아동상담소에 노낸다고 해서 죽였어요." 고아 출신으로 평소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앞장서온 노씨,{영상취재 박영일} 앵벌이 생활을 하는 이군과 김군이애처롭다며 집으로 데려와이웃들에게는 대학까지 보내겠다며다짐을 했다는 노씨의 뜻은철없는 어린 소년들의 손에무참히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백부흠 강력1반장/서울 영등포 경찰서} "사람 죽이고도 소년원에 갔다오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어린애들 보니 개탄스럽고..." SBS 이훈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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