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가 되면 장애인 같은 불우한 이웃들이 그려 만든 카드나 연하장 등이 이들의 경제적 자활에 큰 도움이 돼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제 한파 때문인지 도움의 손길이 뚝 끊겨 소외된 이웃들의 마음을 더욱 춥게 하고 있습니다.홍순준 기자의 보돕니다.
서울 면목동에 사는 31살 임형재씨.임씨는 11년전 불의의 사고로 목 아래 전신이 마비됐습니다.고통과 절망의 나날을 보내던 임씨는 4년전 입으로 붓을 잡았고,이제는 수준급 구족화가로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경제불황은 이들의 자활 노력에도 큰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외로움과 신체 장애를 극복하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매년 이 그림들로 카드나 연하장을 만들어 자활에 필요한 돈을 구해왔지만 올해는 이 곳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기업체로부터의 카드 단체 주문도 뚝 떨어졌고 개인 회원들의 참여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예년보다 더 추울 것이란 올 겨울, 소외된 이웃들의 추위를 감싸줄 수 있는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더 없이 필요한 시깁니다.
에스 비 에스 홍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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