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국민에게 큰 부담을 지워온 재벌체제는이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김대통령은 또앞으로 3개월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5대재벌의 개혁상황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최웅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오늘 국무회의는 재벌개혁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밝히는 자리였습니다.김 대통령은 재벌개혁은 이제 출발점에 섰다며정부는 재벌이 하는 일들을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김 대통령은 과거 정권에서는 재벌들이 개혁을 한다고 해놓고 흐지부지했으나 이번만은 그대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재벌관련 기업들도과거처럼 같이 망하고 같이 잘 될 수는 없다면서독립적인 경영을 통해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러나 개혁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김대통령은 월터 쉬플리 미 체이스 맨해튼 은행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도"개혁을 완성시키는 작업은 이제부터"라고 강조하고우리경제가 힘을 회복해 나가는 만큼더많은 협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에대해 쉬플리회장은 "재벌들과의 구조조정합의는커다란 진전"이라고 평가하고"이번 조치의 효과에 대해서 해외에서도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최웅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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