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구에서 3백 80킬로미터쯤 떨어진 하늘에서는 두명의 우주인들이 우주 공간에서 유영을 하며 우주 정거장 조립작업을 벌였습니다.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두명의 엔데버호 우주인들이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몸을 내밉니다.우주공간의 기온은 섭씨 영하 백 28도.우주인들은 서서히 우주공간으로 나아가 우주 정거장의 첫번째 구조물인 자리아와 유니티의 세밀한 부분을 조립하기 시작합니다.무중력 상태의 우주공간에서 가느다란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일을 하다 보니 몸이 중심을 잃고 이리저리 돌기도 합니다.작업중인 우주인 아래로 푸른빛의 지구가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우주인들은 이번 작업을 위해 무려 2백 시간의 수중 훈련을 받기도 했습니다.오는 2천 4년 모두 43개의 구조물로 이뤄진 새로운 우주정거장이 완성되기까지우주인들은 이런 아슬아슬한 우주유영을 75차례나 더 해야 합니다.
SBS 김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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