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엿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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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기가 발견된 곳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수사하는 곳인 만큼 누가, 어떤 목적으로 도청을 시도했을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박수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에 도청기가 발견된 곳은총풍 수사가 진행중인 검사실입니다.따라서총풍 사건의 수사 상황을소상하게 파악하기 위해 누군가가도청기를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검찰은 내부적으로 크게 세가지 가능성에주목하고 있습니다.첫째는 또다른 정보기관이설치했을 가능성입니다.둘째는 정치권에서 설치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대공 수사를 담당하는 곳인 만큼불순세력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도청기를 설치한 방법도 의문입니다.공안1부 검사실은 평소 철통같은 보안에 철문까지 설치돼 있어서일반인의 접근은 불가능합니다.따라서 검찰내부에 협조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은밀하게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도청기 발견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경우 엄청난 파문을 우려해 공개 여부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박수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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