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타살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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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중위 사망 사건에서논란이 되고 있는 촛점은 역시 자살이냐 아니면 타살이냐 하는 점입니다.국방부의 두차례에 걸친 수사결과자살이라고 발표했지만,유가족은 타살이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쟁점을 유영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국방부가 발표한 사망시간은 낮 12시쯤.이때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김영훈 중사가다른 곳에 있었다는 사실이 소대원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확인됐다는 것입니다.그러나 유가족은 또 다른 사병들의 증언을 토대로김중위의 사망시간을 11시 이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망 시간에 따라 문제의 김중사가 밝힌 알리바이의 신빙성이 판가름나게 됩니다.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권총은 김훈 중위의 것이 아닌 김모 일병의 권총이었습니다.국방부는 김중위가 자신의 권촌을 수리중이었기 때문에다른 사병의 총을 갖고 근무했으며, 이 총으로 자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유가족은 김중위의 근무당시 총기대장에는김중위가 자신의 총을 갖고 근무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문제의 김중사가 사고당시 김모일병의 권총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 조사결과 권총에는 지문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그러나 유가족은 자살이라면권총에 지문이 없을 수 없으며,누군가가 김중위를 살해하고 권총을 닦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군은 총에 기름이 많이 묻어지문이 검출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김중위 머리에 나타난피엉킴 현상인 혈종으로 미뤄김중위가 사망직전 누군가 머리를 둔기로 때렸다고 주장합니다.그러나 국방부는 외부 충격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총상에 의한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쟁점들에 대해양측이 워낙 팽팽히 맞서고 있어 앞으로 상대방의 논거를 뒤집을 만한 결정적인 증거가 하나라도 나올 경우,재수사의 방향을 가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유영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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