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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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로 결론지어졌던 김훈 중위처럼, 뚜렷한 이유없이 군에서 자살한 우리 젊은이들이 최근 5년 동안에만4백명이 넘습니다.졸지에 아들을 잃은 부모는진상을 알아보려고 하지만,군의 장벽은 높기만 합니다.군부대 의문사로 고통받는 가족들의 호소,홍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광역시에서 버스 운전을 하는 53살 안길용씨안씨는 지난 10월 8일 저녁 군에 입대한지 열한달째 되는 아들이 자살했다는 통보를 받고하늘이 무너지는듯 했습니다.흉기로 자신의 목부위를 10번이나 찔러 숨졌으며,자살 이유는 아버지의 실직때문에괴로워하다 그랬다는 것입니다.그러나 아버지 안씨는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사고가 난 부대는 안씨가 계속 항의 하자3차 수사를 마치고 나서야 안일병이 구타를 당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그나마 군의 수사가 재개된 것도안씨가 PC통신에 사연을 띠우면서가능하게 됐습니다.오늘도 국회앞에는 군에서 숨진 아들의 의문을 풀기위한 부모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생업도 포기한채 시위를 계속하는 것도벌써 한달이 넘었습니다.올들어 군대에서 숨진 187명 가운데자살로 처리된 것은 모두 70명이 가운데 33건에 대해 유가족들이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훈 중위의 죽음으로 새삼 관심을 받게된 군 의문사 의혹유가족들은 하루빨리 의문의 죽음을 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해,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BS 홍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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