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에 반대하는 근로자들의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반도체 부문의 빅딜논의가 진통을 겪고 있는데다다른 업종의 빅딜도 채권단과 재계의 입장이 맞서타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박성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가운 날씨에도 만여명의 대우전자 직원들이 서울역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오늘 집회와 시위에는 공장가동을 중단한 채 상경한 지방 근로자들과 본사 임원까지 가세했습니다. 유럽과 남미에서 건너온 현지 채용인 40여명도 참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와 엘지간 반도체 빅딜 논의가,독자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엘지반도체의 비협조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통합이 결렬되면 결렬에 책임있는 쪽에 대해 신규여신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와 정유를 제외한 나머지 5개업종의 빅딜안에 대해서도오전부터 채권단의 타당성 검토가 진행되고 있지만이시간까지도 합의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항공기와 철도차량의 경우 신설 통합법인의 부채비율을 3백% 수준으로 대폭 낮출 것을 제시하고다른 업종에 대해서도 5대재벌의 보다 강도높은 손실부담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SBS 박성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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