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부대에는 매일 일어나는 상황을 반드시 기록해남겨 두는 '상황 일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김훈 중위가 숨진 날 김중위가 소속된 부대의 '상황일지'가 파기된 것으로 밝혀져 은폐 의혹을 사고있습니다. 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안 지하 3번 벙커에서김훈 중위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지난 2월 24일.그런데 바로 이 날짜 제2소대의 상황일지가 찢겨나간 채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이 상황일지에는사건이 일어난 날 제2소대의 움직임이시간대별로 자세히 기록돼있습니다. 김중위 사망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는중요한 물증 가운데 하나가 없어진 것입니다. 최소한 1년 이상 반드시 보관하도록 돼 있는소대 상황일지가 뚜렷한 이유없이 없어진 것은김중위 사망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누군가 고의적으로 파기했다는의혹을 낳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김중위 사망 원인을 자살로 발표한육군본부 고등검찰부와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국회 국방위 소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1시간 이상씩 차이가 나는 등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의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기록한 일지가 파기됨으로써 이번 재조사도 부대원들의 희미한 기억과 엇갈리는 진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된 것입니다.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사건 당일의 상황일지가 없어진 것이김중위 사망원인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이 부분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SBS 이기성입니다.
김중위 자살, 상황일지 폐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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