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이 이번 주에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는 것으로재벌개혁은 이제 본격적인 이행에들어갑니다. 그러나반도체 사업의 통합이 무산위기에 처하고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에 대한반발이 거세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5대 그룹의채권단은 내일 운영위원회를 열어빅딜을 비롯한 구조조정 계획을 심의합니다. 모레는5대 그룹의 빅딜내용등을 담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이채권단 회의에서 최종확정됩니다. 이어 오는 16일 채권단과 5대그룹 대표가 모여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는 것으로재벌개혁의 이행을 선언합니다.약정을 맺으면 재벌들은계열사 정리 등으로 통한 재무구조 개선 실적을분기마다 주채권 은행에 보고해야 합니다. 실적이 부진하면두차례 기회를 준 뒤 그래도 안되면 은행 대출을 단계적으로 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계획된 일정을 앞두고곳곳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빅딜업종 가운데항공기.발전설비.선박용 엔진 부문은사업구조조정위원회가 사업계획을 반려해통합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로 맞교환되는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 직원들의 반발을 비롯해구조조정에 항의하는 노동계와 지역주민의저항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오는 25일까지로 미뤄진현대와 LG간의 반도체 통합 협상도LG측의 버티기로 무산 가능성이 높아져재벌개혁이 본격 이행에 들어가기까지는막판진통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성준입니다.
재벌 개혁 막판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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