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오늘 공격으로 이라크에서는 지금까지 민간인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결사항전을 선언했습니다.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날이 밝은 바그다드 시내 곳곳에서는 아직도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며 참혹했던 간밤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미사일 잔해들도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습니다.밤새 공습 공포에 시달렸던 바그다드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면서도 미국을 비난하는데 열을 올렸습니다.전체적인 피해상황은 아직 파악되지않고 있는 가운데바그다드에서는 5명이 숨지고30여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사일 한발이 주택가에 떨어지면서 민간인 2명도 숨졌다고 이라크측은 주장하고 있습니다.바그다드 시내 병원에는 미사일 폭발로 중화상을 입은처참한 모습의 환자들이 계속 실려오고 있어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이번 폭격에도 불구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세인 대통령은 폭격직후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미국을 겁쟁이라고 비난하면서 국민들에게 결사항전을 촉구했습니다.후세인 대통령은 또, 공습직전 전국 4개 권역의 작전권을 군 지휘관들에게 위임한 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채 장기항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김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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