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겨울은 어느 계절보다 화재의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주택 밀집지역은골목길에 무질서 하게 주차돼 있는 차들 때문에대형화재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조 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서울 동작구 사당3동 주택가. 숨가쁘게 달려온 소방차들이큰 길에서 더이상화재현장으로 진입하지 못합니다. 골목길 양쪽으로 빼곡이 주차된 승용차들 때문에덩치 큰 소방차는 초동진화에 나서질 못합니다. 소방차의 현장 접근이어렵다고 판단한 소방관들은15미터짜리 소방호스를 아홉개나 연결해 겨우 진화에 나섭니다."소방호스를 100미터 이상 끌어 쓸 때가 있는데 이럴 경우 수압이 떨어져 대형화재의 위험이 있다" 연립주택 지하에서 난 불은다행히 큰 피해를 내지 않고 꺼졌지만자칫 큰 불로 번질 뻔 했습니다.이익환 소방교(소방차 운전) / "차주인이 자고 있기 때문에 사이렌을 울려도 나오지 않고 그럴 경우에 큰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따르게 됩니다" 이처럼 소방도로가 확보돼 있지 않은 지역은화재가 발생했을 때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도사리고 있습니다. 퇴근시간이면 주택가 골목길을가득 채우는 자가용들이큰 재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에스비에스 조 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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