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동안의 정부 부처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올해 처음으로 실시된정부 17개 부에 대한 심사 평가 결과 민원인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통일부,가장 인색한 점수를 받은 곳은 행정자치부였습니다.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 부처 가운데 무뚝뚝하기로 소문났던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 사업 주무부처로올 한해 친절하고 신속한 행정을 펴환골탈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꼴찌는 행정 자치부.행정자치부는 경찰 등 대민 업무가 많은 부처의 특성상 칭찬보다는 원망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업 대책의 주무부서인 노동부도 꼴찌에서 두번째라는 명예롭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른바 힘있는 부서로 꼽히는법무부와 경철청,국세청등도민원인 만족도에서 하위권을 면하지 못했습니다.이번 평가에서는경제위기 극복과 새정부의 개혁 과제 실천에 각 부처가 얼마나 기여했는지도 점검했습니다. 4백억 달러의 무역 흑자 달성과대외신인도의 회복은올 한해 가장 잘한 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8조원 이상을 쏟아붓고도별다른 효험을 보지 못한 실업대책과 말만 많고 성과는 없는 대기업과 공기업의 구조 조정은 잘못된 점으로 지적됐습니다.정부는 내년에는 심사 평가 대상 기관을 지방 자치단체까지 확대하고 평가 결과를 예산 배정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SBS 윤춘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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