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선정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다내년으로 미뤄진 경제청문회가여권 단독청문회가 될 것 같습니다.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이증언은 물론 대국민 사과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여전히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권이 약속한 경제청문회 개최일은 내년 1월 8일.앞으로 16일이 남았지만 청문회 특위를 구성하고 증인을 선정하려면 빠듯한 일정입니다.그런데도 여야간에는이미 협상의 대화마저 단절된 지 오랩니다.여권은 이제경제청문회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짜피 야당의 협조를 구할 수 없다면내년 1월 8일 여당 단독의 청문회를 열기로최종 방침을 확정했다고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김영삼 전 대통령부자도 반드시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여당 단독청문회는 야당을 무시한 정치적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어제 밤 부산지역 민주계의원들과 송년모임을 갖고 결코 청문회 증인으로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서면이나 비디오 증언은 물론 대국민 사과성명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청문회가 열려도정상적인 진행은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따라서 여권은 일단 형식적으로 청문회만 시작한뒤 증인선정 문제 등을 놓고 야당과 계속 협상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정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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