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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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용어로 휘갈겨쓰는 병원의 진료기록부.환자는 물론, 다른 의사들조차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아병원을 옮기면 새로 진료를 받거나의료분쟁에서 시비거리가 되곤 했습니다.그런데 서울의 한 보건소가암호같은 진료기록부를알아보기 쉽게 쓰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개인병원에서 작성한 진료기록부. 의사들 조차 고개를 갸우뚱 합니다.환자들도 피해를 봅니다.의료분쟁이 발생했을 때 환자에게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현행의료법에는 진료기록을 한글로적도록하고있지만 이규정을지키는 의사는 거의없습니다그러나 의료계의 이 해묵은 문제점에일선 보건소가 도전장을 냈습니다.이 보건소가 작성한 진료기록부입니다.환자의 증상부터 치료과정이 모두 알기쉽게 한글로 적혀있습니다.강남보건소는 지난달부터 일반병원들을대상으로 한글화 서명운동도 벌여 삼성서울병원과 영동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11개 병원으로부터 좋은반응을 얻었습니다.

의사들의오랜 관행과 권위의식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어렵겠지만진료기록의 한글화는 병원들의 서비스경쟁과 맞물려 계속 확산될 것으로보건소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편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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