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권이 있는 곳에 비리가 있다는 말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검찰이 지난 10월 이후 적발된 중하위직 공직자 437명의 비리를 분석한 결과 건축이나 토지 관련 비리가 전체의 절반이나 됐고 1인당 뇌물 액수는 평균 천 백만원인 것으로나타났습니다.김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월부터 검찰이중.하위직 공직자 비리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4백37명이 적발돼2백61명이 구속됐습니다.적발된 4백37명 가운데 뇌물 비리가 312명, 71%를 차지해가장 많았습니다.업무별로는건축이나 토지 관련 인허가를 맡은 공무원이 2백14명으로 전체 비리사범의 49%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이 받은 뇌물 총액은 34억8천만원.한 사람이 평균 천백17만원씩을 챙긴 셈입니다.10번 이상 상습적으로 뇌물을 받은 사람도 58명이나 됐습니다. 특히 관악구청 건축과의 7급 공무원 노 모씨는 5만원이나 10만원 짜리 뇌물을무려 3백5번이나 받아 2천75만원을 챙겼습니다.
부처별로는 경찰청이 53명으로 가장 많았고,교육부가 24명, 국세청이 21명 순이었습니다.검찰은 일과성 사정은 오히려 냉소주의만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펴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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