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유통 1번지라 불리는무교동을 두고 요즘 때아닌 판촉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그동안 무교동에 본사가 있어시장을 장악해왔던 두산그룹이 다음주 사옥을 옮기기 때문입니다.김석재기자가 보도합니다.
무교동의 한 식당에서 소주를 시켜봤습니다.지금까지 이곳 무교동에서 술을 시키면 대부분의 업소들이 두산에서 나오는 소주와 맥주를 갖다줬습니다.그렇지만 두산의 무교동 아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다음주 두산그룹이 사옥을 동대문으로 옮기기 때문입니다.
두산 그룹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젊은 도우미들을 동원해 업주들과 근처 직장인들의 눈길을 끕니다.저녁 8시 부터 1시간 동안 마시는 술에 대해선 술값을 받지 않는 이벤트도 벌입니다.두산의 아성에 도전하는 진로.매일 직원을 동원해업소를 돌며 판촉물을 나눠줍니다.앞치마도 직접 입혀주며 애교도 떨어봅니다.보해도 저녁시간에 소주 한병씩을 무료로 주는 등판촉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주류유통 1번지라 불리며주류회사들이 전략적인 요충지로 여기는 무교동.무주공산이 된 무교동을 놓고 주류회사들이 치르고 있는 자존심을 건 판촉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김석잽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