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도로공사와 같은 공기업 직원들의 살림살이는 내년에도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봉급이 깎이는데다, 그동안 후하게 지급해오던 복리후생비도대폭 삭감되기 때문입니다.김석재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동안 과다하다는 비난을 받아온공기업 직원의 복리후생비가 대폭 깍입니다.우선 대학생 자녀에게 해주던 학자금 지원이 융자형식으로 바뀌고,경조사비와 개인연금에 대한 지원도 없어집니다.
연 2% 만 받고 예산에서 빌려줬던 주택대출금 지원 금리도 시중금리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이에따라 복리후생비는 올해에 비해56.6%가 줄어들게 됩니다.이와함께 이미 알려진대로 올해에 이어 봉급도 4.5%나 깎입니다.
이에따라 대학생 자녀를 두고 22년을 근속한 부장의 경우,올해는 복리후생비 포함해 5천만원 정도 받았지만내년에는 4천만원 수준으로 깍이게 됩니다.또 체력단련 휴가등 1년에 8일로 정해져 있던유급휴가도 모두 폐지됩니다.이와함께 1급 이상 간부사원은내년부터 연봉제가 실시됩니다.이에따라 경영성과와는 관계없이철밥통으로 불리던 공기업의 근무여건이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석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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