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여권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고한나라당은 공식적인 논평을 자제했지만내부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정치권의 반응을 성회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빅딜 비판 발언에 대해여권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나라꼴이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느냐"고반박했습니다.국민회의 정균환 사무총장도 "경제를 망친 전직 대통령이, 살아나고 있는 경제를 다시 죽이려 하는 것은 한심한 작태"라면서"국민들의 고통이 심각한 때에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습니다.
그렇지만 청와대와 국민회의는 공식반응을 애써 자제했습니다.자칫하면 전 정권과 현 정권간의다툼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하지만 김 전 대통령 부자를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해온 자민련은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공식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내부 분위기는 엇갈렸습니다. 부산경남 지역 출신을 중심으로한상도동계 의원들은 김 전 대통령이옳은 말을 했다고 두둔했습니다.다른 한편에서는"경제청문회를 시작하기도 전에김 전 대통령이 경제문제를 언급하는 것이과연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는 말로우려를 나타냈습니다.한동안 잠잠했던 김 전 대통령이 정치현안에 대한발언을 앞으로도 계속할 경우여권과의 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성회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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