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이갈 곳을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우수한 신입생을 확보하려는 욕심에,일부 대학들이 정확한 모집인원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유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대학입시에서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른바 모집정원 유동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고득점 수험생이 대거 특차로 몰리면서 정시 모집인원을 확정짓지 못해 내놓은 고육지책입니다.명문 사립대인 연세대는정시모집 이틀째인 오늘 오전에야 예상 모집인원을 발표했습니다.특차합격자는 복수지원을 못하는데 반해수시모집 합격자 8백여명은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모집정원이 고무줄처럼 줄거나 늘어날 수 있다는게 학교측의 변명입니다.
숙명여대의 경우영문학부 특차 41명 정원에 105명을 합격시켜 다른 학생들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됐습니다.숭실대와 세종대는내일까지 특차합격자들에게 가등록을 마감해 미등록자가 생기면, 그 인원만큼 정시모집 정원을 늘려 뽑겠다는 방침입니다.
대학들의 우수학생 확보경쟁 때문에모집정원조차 확정짓지 못하면서애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만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SBS 유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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