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송년 놀이가급기야 사고를 불렀습니다.남녀 중학생 10명이 망년회를 한다며술에 취해 친구를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모 중학교 2학년 박모군 등남녀중학생 10명은 그제 저녁 7시쯤경기 하남시의 한 야산 잔디밭에 모였습니다.이른바 송년회를 한다며남녀 5명씩 짝을 이뤄 술을 마셨습니다.두시간동안 마신 술은 소주 7병,술이 거나해지자 일행중 최모군이친구들에게 욕설을 하기 시작했고박군등 나머지 남학생들은 최군에게 뭇매를 때렸습니다.
가슴과 머리를 얻어 맞은 최군은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하지만 술에 취한 학생들은최군이 의식을 잃은 사실조차 몰랐고근처에 있는 박모군의 집으로 업고와 함께 잠을 잤습니다.
경찰은 최군이 간파열로 숨졌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박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어른들의 송년회를 흉내내던 십대들,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습니다.
SBS 우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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