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백신'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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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들이 무더기로 유산한 브루셀라 예방백신 파동은 엉터리 백신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이 과정에서 공무원에 뇌물이 건네져,공무원들의 뇌물행정이 가뜩이나 어려운 축산농가에 시름을 더한 셈이 됐습니다.박수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4년 가축의 제1종 법정 전염병인 브루셀라병이 크게 유행하자 정부는 1억9백만원을 들여 예방백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연구를 맡은전북대 수의대학장인 백병걸 교수는 국내 실정에는 맞지않는 미국산 백신을 밀수해자기가 개발한 것 처럼 농림부에 허위로 보고했습니다.

농림부는 백교수 연구를 제대로 검토도 하지 않고 백신제조허가를 내준데다 업자들로 부터는 뇌물까지 챙겼습니다.서울지검 특수3부는 이에따라백교수와 농림부 전 수의계장어중원씨등 세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불량백신을 접종한 39만두의 소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소들이 유산을 하거나우유 생산량이 줄어들어 축산 농민들은 큰 피해를 봤습니다.현재 농림부는 축산 농가의 피해를 접수받고 있으며피해액은 수백억원대에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소의 귀에 일종의 바코드를 붙여 소 수급상황을 전산화 하는 이른바 소 전산화 사업과 관련해업자로 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농림부 축산정책과장 최상태씨등세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소 전산화 사업 역시농림부가 충분한 사전검토도 없이 밀어붙여수백억원의 국가예산을 낭비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SBS 박수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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