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동 새해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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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9백99년 새해는 정치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정계개편과 내각제개헌문제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기때문에 정치권의 정국구상에 관심이 모아집니다.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새해 첫날 별다른 일정없이 서울근교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정국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입니다.화두는 역시 경제위기 극복과내각제개헌등 정치현안입니다.자민련과의 개헌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대통령이 스스로 밝힌대로 새해에는 김종필 총리와 담판을 지어야 합니다.

공동여당 최대의 관심사인 만큼 다음달 연두교서를 통해 큰 줄기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김종필총리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내일 국립묘지 참배이후 방문객을 받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할 계획입니다.

내각제 개헌 각서는 쥐고 있지만 원내 3당의 한계를 갖고 있는 자민련의 명예총재로서 김총리가 어떤 구상을 취할지 주목됩니다.국민회의 조세형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총재도 지구당사에서 손님들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야당의원영입을 새해부터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국민회의의 원내 제1당 목표가어떤 방식으로 구체화될지 관심삽니다.한나라당 이회창총재도내일 자택을 열어 하례객을 받습니다.

올 한해 계파갈등에 시달렸던 이총재에게는 비주류측의 불만을 어떻게 수습하면서 원내 1당의 자리를 유지해나갈지가 지상과젭니다.김영삼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도 자택에서 세배객들을 맞는 등 정치일선에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가뜩이나 복잡한 정치권에 전직대통령들까지 가세하면서 새해 정국은 짙은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SBS 정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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