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현대 "회사 먼저 살리자"


◎앵커: 회사부터 살리고 보자, 벼랑끝에 선 대우자동차와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까지 받아들이겠다며 구사운동에 나섰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자동차 노사가 모처럼 손을 맞잡았습니다. 화합만이 회사를 살리고 부평공장을 지켜낼 수 있다는 절박한 몸짓입니다. 직원들은 특히 GM의 대우차 인수에 찬성한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김계수 위원장(대우차 정상화추진위) "대우차 매각이 현재로써 최선의 방안임을 인정하며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

매각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노사 결의대회가 열리는 동안, 정문밖에선 노조 집행부의 매각반대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대우차 임직원들은 오늘(13일) 결의대회가 GM과의 매각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했습니다. 회사측도 GM이 주저하는 부평공장 인수와 고용승계를 노사화합으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대(대우차 회장) "회사를 살리는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조건 하나를 이제야 만들었다.">

회생의 갈림길에 선 현대건설 노조도 직원 천명 감원과 임금동결을 받아들였습니다.

<임동진(현대건설 노조위원장) "회사의 조기 정상화을 위해 고통을 분담하고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에 총력을 다한다.">

한마음으로 회사 살리기에 나선 두 회사 노사가 문제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씻고 경제 회생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지 주목됩니다.

SBS 서경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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