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은 20세기의 끝이자 천년의 끝을 맺는 해입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과 함께이런 연대기의 변화에 편승해 우리사회 일부에서세기말 풍조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4백여년전 기록된 노스트라다무스의 대예언에 대해시민들은 아직 담담한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 시민{시민들} "예언은 예언일 뿐이죠." "현실성이 없어요. 안믿습니다." 하지만 비합리적 행동이 집단분출되는'세기말 증후군'의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1. 예언의 유행) 지난달 출간된 예언서만 벌써 4종,예언서적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습니다. 서점 고객 "멸망의 예언도 있고 사회도 불안해서 볼려구." 용하다는 점집마다 손님이 넘쳐나는 현상이나부적과 점통 악세사리가 히트상품이 된 것도세기말 풍조의 잠재력을 증명합니다. (2. 시한부 종말론 대두) 2천년대 이전에 종말이 온다고 주장하는 국내교파는백여개로 추종자가 백만명을 넘습니다. (인터뷰) 박영관 박사, 한국기독교이단종파연구소 "20여개 종파가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하며 활동,1999년을 이용할 것. 현혹되면 안돼." (3. 대중문화를 통한 확산) 지난해 영화계는 '여고괴담'류의 공포물과{영화 '여고괴담' 中} '딥 임팩트'와 같은 지구종말에 관한 영화의독무대였습니다. 상업자본이 돈벌이를 위해{영화 '딥 임팩트' 中} 세기말 심리를 이용하고 확산시킨다는분석도 있습니다. 지난 1899년 유럽에서는 종말론이 퍼지면서{영화 '퇴마록' 中} 극단적인 퇴폐주의와 향락주의의 사조가 창궐해심지어 자살이 유행할 정도의 혼란을 겪었지만이후 인류는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주은우 박사 서울대 사회연구소 "세기말이라 하는 것은 문명사적 범주.문제는 다가올 혼란을 어떻게 잘 극복하냐는 것." SBS 우상욱입니다.
세기말 증후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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