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집단 성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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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덟시 뉴스에서 한 종교집단에서 탈출한 여신도를납치 감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보도가 나간 뒤제보가 잇따랐습니다.이 종교 교주가 여신도들과 성관계를 갖는다는충격적인 내용도 있었습니다.과연 그런 일이 있는지,박병일 기자의 현장출동에서 취재했습니다.

교단을 떠난 여신도를 재교육시켜야 한다며 납치극을 벌였던 피의자들.이들이 소속돼 있는 충남 금산의 교단 본부를 찾았습니다.교주가 태어난 자리에 2만여평의 산을 깍아 만들고 있는 성전은그 화려함을 자랑하며 10년째 공사중이었습니다.지난 80년 jms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 교단은 이미 수차례 이름을 바꿔 현재 동서 크리스찬 연합으로 불리며신도수만 해도 전국에 10여만명에 이릅니다.총재, 또는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교주가 다니는 곳에는 항상 여신도들이 그림자처럼 따라 다닙니다.

그런데 바로 이 정 총재가 수년간 여신도들과 집단으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합니다.평소 젊은 여신도들과 거리낌없이 어울리며 모델처럼 예쁜 여신도들만을 골라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였다는 주장입니다.정총재의 여성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이 교단을 벗어난 피해자들이 교주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과연 피해자들의 주장이 사실일까.여 신도들이 집단으로 모여 거주한다는 가건물 안,최근까지 사람들이 생활했던 것으로 보이는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었습니다.하지만, jms의 관계자는 성폭행은 물론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모든 사실들이 터무니 없다고 주장합니다.하지만 신도들이 거주한다는 방안에서 교주인 정 총재의 옷들이 한가득 걸려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교단에서 만든 각종 비디오 홍보물에서도 하느님보다는 정총재에 대한 존경과 숭배가 가득차 있습니다.교단 내에서는 정총재가 신과 같은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여신도들은 총재와의 성관계가 마치 신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설명입니다.교단에서는 물론 이런 일은 전혀 없다고 말합니다.

신도 10만명이 넘는 대규모 신흥종교집단.피해자들의 주장에 대해 정 총재의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며 이번 납치사건의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SBS 박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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