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속에훈훈한 이야기가 있습니다.동사무소 직원들이건물 옥상에서 정성스레 가꾼 배추,무로 김장 김치를 담궈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나눠 드렸다는 소식입니다.조 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늘은 지난 여름부터정성들여 가꾼 배추,무가사랑의 김치로 다시 태어나는 날.매서운 바람 속에서도김장을 담그는 손길이 바쁩니다.비료 한포 쓰지 않고가꿔진 무공해 배추 700포기와 무 300개가2시간여만에 먹음직한 김장 김치로 바뀌었습니다.묵2동 동사무소 직원들과부녀회원들의 따스한 마음이김치 포기 마다함께 담겼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 스무명과소년,소녀 가장들의 겨울 양식이 될사랑의 김칩니다.
이제 집집을 찾아 나눠 주는 시간.가뜩이나 찾아주는 발길이 없는할아버지,할머니들의 얼굴에오랜만에 함박 웃음이 피었습니다.지하 단칸방에서 한달 생활비 10만원으로 살아가는박금례 할머니.4년전 하나뿐인 아들을 먼저 보내고홀로 된 박 할머니는김치보다 이웃의 따스함에그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SBS 조 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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