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역사적인 금강산 뱃길이 열린 이후 벌써 13번째 배가 금강산으로 향했습니다금강산에는 고향땅을 밟은 실향민들의 애끓는 사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배재학가 취재했습니다.
천하절경을 부끄러운듯 은빛 눈으로 살짝 감춘 금강산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재촉합니다.빙판길과 매서운 추위로 쉽지 않은 산행이지만 50여년만에 고향땅을 밟은 실향민들에게는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등산용 아이젠을 차고 오르는 빙판길에 숨이 턱에 까지 차지만곳곳에서 흥을 돋구어주는 관광조장들과 산악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칠순이 넘은 할머니도 목적지까지 거뜬히 오릅니다.
금강산 너머 20리 거리에 고향집이 있다는 유옥순 할머니는 어릴때 보던금강산과 장전항 모습에 어머니와 형제들 생각이 더욱 간절합니다. 50년만에 지척에서나마 느껴본 고향.또 한번의 헤어짐에 멀어져가는 북녁땅이 아쉽게만 느껴 집니다. 금강산에서 SBS 배재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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