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 진통


◎앵커: 사고수습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이 현재로서는 막막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안 가고요. 앞으로는 여기가 합동분향소가 되 는 겁니다. 이 시간부터는...> 유가족들은 오늘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장례 식장의 이전과 성의있는 보상협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장영열(故 김준호군 유가족): 인천시에서 일어 났고 그 외에는 중앙정부기 때문에 다 책임은 그 체계하에서 모든 게 해결돼야 된다고 봅니 다.> 인천시는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범시민대책기구 를 구성하고 유가족과의 협상에 나섰습니다. 우 선 장례식장은 유가족의 요구대로 현재 체육회 관보다 더 넓은 실내체육관으로 옮기고 1인당 350만원씩 장례비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세영(구청장, 인천시 중구청): 구 자치적인 결정으로는 해결이 안될 것이고, 중앙정부의 방 침도 받고 인천시와 협의를 해서 원만한 조치 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보상 협상에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상 금 총액이 씨랜드 화재사고 전례를 따를 경우 200억원이 넘지만 사고 책임자들이 모두 영세 업자여서 이만한 거금을 마련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불이 난 상가는 최고 한도액 2 억원짜리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이 고작이어서 실질적인 보상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이번 보상도 지난 화성 씨랜드 화재사고와 마 찬가지로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통해 먼 저 보상을 하고 나중에 책임자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SBS 우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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