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학생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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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동포들이 조금씩 몰래 국내에 들여와 쓰던 속칭 도리도리로 불리는 신종 마약이 강남 유흥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 마약은 웬만한 검사 방법으로는 적발이 어려워서 경찰이 대책을 마련하느라 골몰하고 있다고 합 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동남아에서 대량으로 반입되는 신종마약 메틸렌 디옥시메스암페타민입니다. 필로폰의 반값이면 서도 환각효과는 세 배 이상 강합니다. 일부 재 외동포가 올해 초부터 국내에 몰래 반입하기 시작했던 이 마약이 1년도 채 안돼 강남 유흥 가에 퍼졌습니다. 특히 환각작용으로 머리를 흔 들게 되는 효과 때문에 테크노댄스를 즐기는 젊은이와 유흥업 종사자 사이에 도리도리라는 별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 모씨(23, 마약사범 피의자): 음악 잘 들리 고 춤 잘 되고 도리도리, 기분 좋아져서 그렇다 고(먹는다고)...> 하지만 오랫동안 복용하면 우울증에 빠지고 심 하면 정신이상이 되며 심장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마약이 적발하기가 까다로 워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 신 종마약은 알약형태로 복용이 간편하면서도 소 변검사를 비롯한 각종 검사에 거의 검출되지 않아 단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 은 이에 따라 신종 마약이 가정주부와 학생 등 일반인들에게까지 파고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 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SBS 우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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