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직 검사와 변호사는 물론 재야단체 인물까지 포함돼 서 관심을 끌었던 파업유도 특별검사팀이 불협 화음으로 시련에 직면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업유도 특별검사팀의 김형태 특별검사보 등 재야출 신 수사관 5명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검 사팀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일 특별검 사가 대전지검과 법무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 부하는 등 검찰 조직을 수사하는 데 소극적이 었다는 이유입니다.
<김형태(특별검사보): 피의자적 지위 가능성이 있는 검찰조직의 일원을 본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에 참여시켜 수사의 일원으로 활동 하게 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 다.> 강 특별검사의 이런 태도 때문인지 수사 대상 인 검찰도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고 말 했습니다. 강원일 특별검사는 이에 대해 김 특 별검사보와 사퇴한 이들이 수사경험이 부족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으며 검찰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 했습니다.
<강원일(특별검사): 검찰의 어떤 환부를 수사하 는 그런 입장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원칙과 정 도에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는 신뢰감 이...> 강 특별검사는 남은 수사관으로 팀을 재편하고, 내일 강희복 전 조폐공사 사장을 소환하는 등 일정대로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과 조폐공사 조합원들은 특별검사 사 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강 특별검사의 사퇴 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강 특별검 사가 수사결과를 발표하더라도 검찰의 자체 수 사처럼 불신을 낳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SBS 김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