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곧 대한항공에 대해서 신규노선 중단 같은 제 재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7년 대 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조종사의 실수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 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추락사고를 조사해 온 미 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조종사의 과실을 사고의 주 원인으로 결론지은 최종 보 고서를 발표합니다. 보고서는 괌 공항의 경보장 치가 고장난 채 방치된 것도 간접 원인으로 지 적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괌 공 항의 관제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됐더라면 사 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NTSB 보고서 내용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최종 보고서의 결 론은 앞으로 유가족 보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 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 법원에서 소송 이 진행 중인 사망자와 부상자 150명에 대한 보상비율이 대한항공에 불리하게 판결이 날 수 있고, 이미 합의를 본 유족에게도 추가보상 부 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보 험료 산정과 국제신인도에도 타격을 받게 됩니 다. 대한항공에 대한 제재조치도 뒤따를 전망입 니다. 건설교통부는 대한항공의 괌, 사이판 노 선을 2년간 운행중지하고 국제노선에 대한 신 규 개설과 증편을 1년 동안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임광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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