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일제에 맞서 청년 학생들이 만세운동을 벌인 지 70주년이 되는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광주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해서 학생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21세기 새로 운 미래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백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35년 만에 학생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먼저 기념탑에 헌화 하는 것으로 일제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던 청 년 학생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습니다. 김 대통령은 광주 학생운동 정신은 우리 역사에서 영원히 살아숨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 화투쟁에 앞장서 온 학생들의 공로도 높이 평 가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우리 학생들이 면면히 이어오 면서 쌓아올린 민주화 투쟁에 대해서 여러분과 같이 커다란 긍지와 감사의 뜻을 밝히고자 합 니다.> 21세기를 앞두고 학생운동이 새로운 역할을 찾 아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우리의 위대한 선배들의 뜻을 받들어 국민이 하나같이 뭉쳐서 국운을 열고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도록 합시다.> 기념식이 끝난 뒤 김 대통령은 광주 농산물시 장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광주 과 학기술원도 방문해서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관 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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